
효향(孝香) 그윽한 고장 남하1리
오순도순 정겨운 고장
남하1리는 고려충신 안렴사, 김사렴의 후손들이 이 마을에서 조선조 초기부터 살아온 안동김씨 세거지이며 세월의 변천에 따라 현재 타성도 같이 평화롭게 살고 있는 고장이다.

남하1리는 효심의 향기 그윽한 마을이다. 남하1리는 고려충신 안렴사, 김사렴의 후손들이 이 마을에서 조선조 초기부터 살아온 안동김씨 세거지이며 세월의 변천에 따라 현재 타성도 같이 평화롭게 살고 있는 고장이다.
효비각
옛날 남하1리에는 유교 도덕의 기본이 되는 세 가지 도리인 임금과 신하[君臣], 아버지와 자식[父子], 남편과 아내[夫婦] 사이에 지켜야 할 떳떳한 도리를 행한 사례를 적은 정부 표창자 명부인 삼강실록(三綱實錄)에 실려 있는 효자효부가 이 마을에 살고 있었다 한다. 이분들은 안동김씨 김환국씨와 그의 처 광산김씨였다. 이 부부는 90세 노환의 부친을 모시면서 남달리 효성이 지극하고 특히 며느리 광산김씨는 겨울철에 아버님께서 생성잡수시기를 원하시나 대는 엄동설한(嚴冬雪寒)이라 구할 길이 없었다 한다. 그러나 며느리 광산김씨는 주야로 하늘에 축원을 들였더니 남편이 냇가에 가서 생선 십수마리를 잡아와 아버님께 드렸다 한다. 이웃사람들은 이들 부부의 효심에 감탄하고 나라에서는 그 효심을 후세에 전하고 익히게 하기 위해 효자효부비(孝子孝婦卑)를 내렸다 한다.
현재 마을회관 앞 언덕에는 이들부부의 효성을 기리는 효비각이 수백년의 세월을 두고 변함 없이 오가는 사람의 효심을 일깨우고 있다.

남하1리의 산 증인 느티나무
이처럼 내력 있는 마을이니 근사한 둥구나무 하나 없을리 없다. 수령 250년 된 남하1리의 산 증인 느티나무는 가지를 넉넉히 펼쳐 길 너머 논까지 가지를 드리웠다. 이 느티나무가 자라는 곳은 광산김씨의 종손이 사는 집 앞이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이집사람들은 이 고목에 치성을 드렸는데 요즘은 접었다 한다. 치성을 드리고 안 드리고는 사람의 마음. 나무는 한결같이 제 자리에서 오가는 길손에게 한여름 더위를 식혀주고 쉼터를 마련해 준다.
남하1리 마을 앞은 평지이고 뒤는 완만한 경사의 언덕이어서 잡곡농사도 많이 짓는다. 콩이며 고추며 배추 등, 남하1리 마을사람들은 철따라 밭 갈고 씨 뿌리며 효향(孝香) 그윽한 마을에서 오순도순 정겹게 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