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용한 시골마을 죽리
시골학교의 자잘한 초등학교 시절의 추억을 떠올리는 곳
대로변에 인접해 있으면서 삼면이 논으로 둘러싸인 조용한 시골마을의 정취는 소박한 시골학교의 정경이 있어 정겹게 다가온다.

죽리초등학교
왼쪽 가슴에 하얀 손수건을 달고 코 훌쩍거리며 치른 초등학교 입학식. 선생님의 구령에 맞추어 앞으로 나란히, 차렷. 굴비 꿰듯 일렬로 맞추어 생경한 담임선생님을 따라 걷던 운동장은 세상에서 제일 크게 보였었다. 세월이 가면 모교 운동장도 늙어 쪼그라드는 것일까. 세월을 훌쩍 넘겨 찾아간 모교 운동장은 그 세월만큼 작아져버린 것 같은 경험을 누구나 했을 것이다.
조용한 시골마을 죽리에는 죽리초등학교가 있다. 죽리초등학교는 이와 같은 학교의 규모에 맞게 운동장도 아담한데 나중에 지금의 아이들이 모교를 찾아 운동장을 본다면 얼마나 작아 보일까.

삼보산
삼보산(三寶山 : 해발 273m)은 대동여지도에는 삼보봉으로 표기돼 있으며 이 산에서 3가지의 보물이 난다하여 이같이 불려 진다고 한다. 삼보산이 갖고 있는 3가지 보물로는 하나, 초정리의 천연약수다, 남하리의 탄산약수로 위장병과 피부병에 효력이 있다. 둘, 금광석이 매장돼 있으나 안동김씨 종산으로 조상 묘소가 있어 개발하지 못하고 있다고 한다. 셋, '산골'이라는 광물질인데, 북이면 호명리에서 나는 이 산골은 뼈가 골절됐을 때 접골재나 풍치의 통증이 있을때 담배에 섞어서 피운다고 한다.
삼보사가는 길
마을앞을 지나는 56번국도에서 마을로 들어서면 죽리초등학교를 지나 마을로 들어서게 된다. 이곳에서 약 1km 남짓 길을 잡으면 삼보사(三寶寺) 가는 길이다. 삼보사는 최근 창건된 전통 사찰로 1금당 1탑식의 당탑가람(堂塔伽藍)이다.
흔히 절집이름을 지을 때 그 터가 있는 산의 이름을 따는 경우가 많다. 삼보사도 예외는 아니며 삼보산(三寶山 : 해발 273m)에서 3가지의 보물이 난다하여 이같이 불려 진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