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증평의 으뜸마을 장동리
증평읍의 도시화의 한가운데 서 있는 마을
증평이란 행정구역 명칭이 비롯될 만큼 한때 증평의 으뜸 마을 이었다는 증평읍 장동리는 웃장뜰이라 불리우는 장동1리를 포함 해 모두 7리, 7개 마을로 이루어져 있다.

옛날의 영화는 이어지고
증평이란 행정구역 명칭이 비롯될 만큼 한때 증평의 으뜸 마을 이었다는 증평읍 장동리는 웃장뜰이라 불리우는 장동1리를 포함 해 모두 7리, 7개 마을로 이루어져 있다.
장동1리의 마을이름을 ‘웃장뜰’이라 하여 장뜰에 웃(위)자가 붙게 된 것은 증평군청 앞 사거리에서 청안 방면의 592번 지방도를 중심으로 ‘아랫장뜰’인 신동리와 구분키 위해 부른데서 유래된다.
장동1리는 불과 수십년전만 해도 증평지역의 상업 중심지로 알려졌던 곳이었으나 근래들어 상업활동의 중심이 인근 교동리와 중동리로 이동하면서 개발의 파급효과에서 다소 밀려난 마을이다. 그러나 증평소방서와 삼일아파트, 주공4단지 등의 대규모 주거시설이 입지하고 있고 증평읍의 도시화가 가속화 되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증평천주교와 메리놀병원
장동리는 70년 가까이 된 증평천주교회가 있다. 1920년 장호원 감곡 본당에서 분리해 괴산 고마리본당으로 설치 되었다가 1936년 4월 고마리 본당에서 다시 증평읍 장동 1037번지인 현재위치로 이전 설립하게 된 증평천주교는 초기 건물은 초가집 성당이었다 한다.
그 후 1955년, 미국 메리놀수도원에 있는 주은노(미카엘)신부가 부임해 메리놀 병원과 성당을 다시 건립 해 1957년 8월 15일에 완공을 보아 오늘에 이르고 있다.
메리놀병원은 최초로 의료보험 조합을 시행하였으며 장시 치료를 받던 사람들의 이야기로는 소아과, 폐병환자 치료 및 일반환자 등을 치료 했는데 하루 이용환자들이 평일에는 150명 정도였으며, 장날에는 200여명에 달했다고 한다. 더구나 뱀에 물리면 SNAKE-STON이라는 돌로 해독해 특효를 보았다 한다.

메리놀병원은 1970년대 초, 장동일대의 부지를 매입해 주택사업을 시행한 적이 있으며 그때 메리놀병원측에서 지은 주택이 아직도 남아 있다. 이 주택들을 ‘천주교주택’이라 부르기도 하고 해방촌이라 부르기도 하는데 지금은 몇몇 가구가 개축을 했거나 개축할 예정이어서 점차 옛 모습을 잃어가고 있다. 가옥의 근대식 기와집으로 시멘트구조물에 기와지붕을 얹은 형태이며 집의 구조는 마루를 중앙에 두고 양쪽에 방을 두었으며 이 마을의 집 모두 형태와 구조는 모두 동일하다.
메리놀병원은 청주교구청에서 충북 음성에 설립하기로 했던 것을 당시 천주교신자인 손승모씨와 봉원동읍장(1917~)이 교구청을 수차례 방문하여 메리놀병원의 증평유치를 간곡히 부탁했다고 한다.
그러던 중 음성에서는 병원 설립에 별 관심이 없고 증평에서는 많은 관심을 보이며 봉원동씨가 월급 6만원을 기부 채납하고 당시 도의회 의원 선거 출마자 김서웅씨가 10만원을 회사하여 병원부지 400평을 16만원에 매입하여 증평천주교에 희사한 것이 메리놀 병원의 설립동기였다며, 메리놀병원 유치를 위해 노력했던 당시 증평읍장 봉원동씨는 유치 당시의 상황을 이렇게 전하고 있다.
병원유치 후 환자 중에는 거지가 많아 이들의 숙식을 제공하며 치료까지 해 주었으며, 증평지역에서 의료사업과 주택사업을 왕성히 하던 메리놀병원은 개원 30년만인 1957년 폐업했으며 현재는 천주교 교육관으로 활용하고 있다.

생태공원과 옥토가 남아있는 도심
장동리는 보강천을 사이에 두고 넘어 증평읍 미암리, 송산리와 접경을 이루고 있다. 보강천이 북서에서 남서로 휘어 돌아 증평시가지로 흘러가는 지점, 장동리와 그 일대 보강천은 생태공원 조성지로 선정 될만큼 환경보존이 좔 되어있으며, 증평소방서 뒤 비포장둑길을 사이에 두고 갈대가 줄지어 있어 제법 운치 있는 풍경을 자아낸다.
이 길을 걷는다면 보강천의 둑너머 증평의 새로운 주거지구로 떠오르는 송산 택지개발지구가 한눈에 들어온다.
증평소방서 옆길은 송산리와 미암리로 이어지는 송산교가 늙은 몸을 버티고 서 있다. 장동의 옛 영화를 말없이 전하고 있는 이 다리는 옛날 증평의 도심과 미암리, 송산리, 연탄리 등과 그 언저리 모든 마을과의 유일한 소통로 였을 것이다. 송산교는 지금 차량 통행이 금지되어 있어 보강천을 찾는 철새를 탐조하기에 안성맞춤이겠다.

살기 좋은 도심 장동
장동리는 주공4단지, 5단지, 삼일아파트, 보창아파트 등의 대단위 주거시설이 건립되어 주변상가와 할인마트, 증평제일의 예식장인 궁전예식장 등의 생활편의시설과 볼링장 등 생활체육시설이 갖추어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