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평화로운 마을 남하2리
주민들이 미륵의 전설을 간직하고 살아가는
둔덕마을은 평지에 위치하고 미륵댕이는 언적에 위치하는데 남하2리는 주 작물인 쌀과 함께 잡곡 농사도 많이 짓는 편이다.

남하2리는 미륵의 전설을 간직하고 살아가는 평화로운 마을이다. 둔덕마을은 평지에 위치하고 미륵댕이는 언적에 위치하는데 남하2리는 주 작물인 쌀과 함께 잡곡 농사도 많이 짓는 편이다.
미륵댕이와 남하리석조미륵보살 입상
미륵(彌勒)이 있다하여 미륵댕이. 둔덕마을과 함께 남하2리를 이루고 있는 미륵댕이에 들어서서 남쪽을 바라보면 논·밭 사이에 세 구의 석불입상이 나란히 서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이 세구의 석불입상 중 키가 가장 큰 불상이 남하리석조미륵보살입상이다.
미륵댕이에는 남하리석조미륵보살입상과 관련해 전하여오는 마을전설이 있다. 마을전설에 따르면 예전 이곳에서 가까운 절에 보살이 있었는데 자신의 절이 이 미륵불 때문에 번창하지 못한다고 오해하고 이 불상들을 넘어뜨려 오랫동안 쓰러진 채 방치돼 있었다고 하며 또 작은 불상들은 1949년 속리산 법주사의 윤월인(尹月印)스님이 이 마을 뒤편 골짜기에 성주사(聖住寺)라는 절을 짓고, 마을주민들의 협조로 쓰러진 불상을 세웠으나 보관은 찾지 못했다고 전한다.

장뜰들노래축제
2004년 첫회를 시작으로 이 마을에서 매년 봄 열고 있는 ‘장뜰들노래축제’가 그것이다. 증평군 우수 민속놀이이자 전국 민속경연대회에서 우수상을 수상한 바 있는 장뜰두레놀이는 장뜰두레놀이보존회가 펼치는 전통모심기를 비롯해 아낙 새참 나르기, 밀 베기, 보리방아 찧기, 소 논갈기 등 일련의 과정을 촬영하게 되는데, 출연자 모두가 주민으로 이루어져 있고, 전통 농기구와 의상 생활용품 등을 재연하고 있다.
그리고 축제 현장은 남하2리의 들녘으로 펼쳐진 꾸불꾸불한 논둑을 배경으로, 새참을 담은 광주리과 술동이를 머리에 인 아낙들이 논둑길을 묘기를 부리듯 조심조심 걷는 인상적인 풍경을 연출하고 있으며, 누렁이 암소를 이끌고 전통 모내기 방식으로 시연되는 논매기를 비롯해 도리깨질, 디딜방아, 보리타작 등 옛 농촌정취를 물씬 풍기는 모습과 함께 우렁이 잡기와 소달구지 등에 모여드는 아이들까지 향수 어린 시절의 진풍경이 유감없이 펼쳐진다.

민속체험박물관
증평읍 남하리 둔덕마을 일원 2만 5000㎡ 부지에, 건평 1652㎡ 규모의 민속체험박물관이 있다.
2009년 11월 두레관(무형문화재관), 문화체험관(대장간전시관), 향토전시관(농경문화관) 등 3동의 건물을 준공하였으며 지역문화 전승발전의 터전이 될것으로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