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멋스런 은행나무길 연탄4리
도농복합형 마을로 변모해가는
연탄4리 마을사람들은 마을 어귀의 은행나무가로수 길을 아끼며 자랑삼는다. 길이는 약 50여 미터 남짓이지만 여운처럼 큰길까지 길게 뻗은 마을길과 어울려 멋스럽다.

멋진 풍경속의 연탄4리
연탄4리는 1리와 개울을 사이에 두고 이웃해 있는 마을이다. 마을사람들은 마을 어귀의 은행나무가로수 길을 아끼며 자랑삼는다. 길이는 약 50여 미터 남짓이지만 여운처럼 큰길까지 길게 뻗은 마을길과 어울려 멋스럽다.
“은행나무 길이 참 좋네요.” 동네 길옆 밭에서 무우를 캐고 있는 마을사람에게 말을 건네니 하던 일을 제치고 사철풍경을 들려준다. “이 은행나무들은 가지와 잎이 무성해서 여름부터 가을까지 터널을 만들어유.”, “여름에 이 길은 보기만 해도 시원하고 가을이면 샛노랗게 단풍이 들어서 단풍터널을 만들고, 겨울에는 또 어떤지 아류?”, “눈 온 날은 진짜 장관여유.”
좋은 환경은 사람의 심성 또한 곱게 하는 법. 초입의 은행나무 길은 연탄4리의 자랑이자 이 마을사람들의 정서 또한 살찌우는 마을 제일의 풍경이겠다.
연탄리에 위치하고 있는 육군부대 37사단은 연탄 1리, 2리, 3리 등에 둘러싸여 있다 그러한 이유로 군부대와 관련된 시가 전해온다.

반탄천 여울가에 물고기 거품일고
반월이라 장터에는 주모손이 바쁘고나
장뜰 쌀을 살건가 상산 쌀을 살 것인가
전대풀고 장을 치니 석양 노을 아쉽고나
발룡롱주(發龍弄주) 자리에는 호국방패 길러내고
국사봉 밑 탑선이는 보부상 큰 길이고
도적골 손님 만나 알몸 신세 되고보니
노적봉 바라보며 한숨 쉬던 성황당 고개
현재 연탄4리는 도농복합형 마을로 변모해가고 있다. 연탄사거리에서 보강천변까지는 증평군 의회와 증평문화원이 들어서 있으며 그 외 상가 식당 사무실 등의 건물들이 연탄4리를 도시의 면모를 갖추게 하고 있다. 보강천변의 연탄4리는 삼보정(三寶亭)이라는 이름의 국궁장이 있다. 이곳에서는 갈대가 무성한 보강천 풍경을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