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평군 열린군수실

꽈다당! 사고가 났습니다.
제가 타고 있던 승용차 우측 사이드미러가 와장창 깨지고 차가 크게 흔들렸습니다. 우리차를 추월하려던 차량이 옆을 들이박은 것입니다. 가해 차량이 앞으로 빠져나가더니 멈춰 섰습니다.
놀란 가슴을 진정시키고 차문을 열고 나가보니 40대 중반 여성 운전자가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조수석에 태우고 가던 우리 집 개가 갑자기 운전대로 대드는 바람에 그만 실수를 저질렀습니다.” 하며 연신 고개를 숙였습니다.
큰 사고가 아니었음에 다행이었지만, 하마터면 대형사고로 이어져 목숨까지 잃을뻔했으니 아찔한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고를 저지른 가해 여성은 현재 우울증을 치료받고 있는 중인데, 병원에서 담당 의사가 반려동물을 키워보라고 해서 며칠 전 애견을 구입했다고...
그런데 개가 운전 중인 저에게 갑자기 덤벼드는 바람에 사고를 내게 되었다는 어처구니없는 이야기를 듣고 아무리 애완견을 좋아한다 하여도 조수석에 애완견을 태우고 운전하는 것은 음주운전보다도 더 위험하다며 그 여성에게 주의를 줬습니다.
자신뿐 아니라 상대방에게까지 치명적인 피해를 줄 수 있는 행위는 일체 금지해야 하고 신중해야 합니다.
생명은 소중한 것이니까요.
아무 대책 없이 개를 옆 좌석에 태우고 운전하는 분들 앞으로 조심하지 않으면 큰일납니다.
교통사고는 항상 우리를 위협하고 있습니다. 규정 속도 유지, 신호, 졸음운전, 운전 중 휴대폰 사용 금지!
내가 먼저 잘 지키고 조심해야 안전할 수 있습니다.
안전이 최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