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평군 열린군수실

보강천 미루나무 숲에는 예쁜 꽃들이 저마다의 아름다움을 뽐내고 있습니다.
계절에 맞는 꽃을 피우기 위하여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사람들 노력 덕분에 곳곳에서 아름다운 꽃을 만날 수 있고 그 향기를 향유할 수 있는 것입니다.

꽃을 피우기까지는 여러 과정을 거치게 되지요. 꽃씨를 받아 묘판에 뿌리고 물을 주고 온도를 맞춰가며 키워서 포토에 이식한 후 꽃봉오리가 맺히기 시작하면 도로변, 화단, 공원 등에 내다 심게 되지요.

땀과 정성을 기울여 심은 꽃들은 예쁘게 피어나 많은 사람들을 즐겁게 해줍니다.
도로변에 심은 바늘꽃이 가냘픈 줄기에 매달려 손짓하고 있습니다.
바늘꽃은 일명 “가우라”라고도 하는데, 꽃씨가 아닌 꺾꽂이로 번식시켜야 하기 때문에 채종 관리가 보통 어려운 것이 아닙니다.
꽃묘장의 김반장은 바늘꽃을 보급하기 위하여 어느날 다른 지역에 몰래 들어가서 꺾꽂이 소재를 수집해왔다고 하는데 얼마나 가슴이 뛰었겠습니까? 이렇게 보이지 않는 수고가 여기저기 깃들여 있기때문에 철 따라 곳곳에 예쁜 꽃들을 피워낼 수가 있는 것입니다.
꽃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이 어디 있겠습니까?
꽃을 심고 가꾸는 사람들은 꽃을 닮아 간다고 합니다. 사랑하는 마음도 많아지구요.

진정으로 꽃을 사랑한다면
집 앞 또는 창가에 예쁜 화분 하나 내놓고 걸어 놓으면 어떨까요?
유럽에서는 사람이 많이 다니고 잘 보이는 베란다나 울타리에 꽃 화분을 걸어놓는 풍경을 종종 볼 수 있습니다.
우리도 그들과 같이 조금씩만 수고한다면 세상은 더 밝아지겠지요.
꽃향기 솔솔 피어나는 여름날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