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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 헤는 밤

  • 홍성열 | |
  • 조회 : 3044
  • 등록일 : 2014-07-07
매미가 우는 요즘, 저는 가끔 50여 년 전의 여름 기억을 더듬어 봅니다.

시골 마을 초가집 마당에 여름밤이 찾아왔습니다.
마당 한가운데 멍석을 깔고 온 가족이 모여 저녁 식사를 합니다.
모깃불을 댕겨놓고 모기를 쫓아보지만 여전히 왱왱거리는 모깃소리가 귀찮습니다.
어디선가 시원한 바람이 불기 시작합니다.
모기도 도망을 갔나 봅니다.

멍석 위에 벌렁 드러누워 맑은 밤하늘의 별을 세기 시작합니다.
별 하나 나 하나, 별 둘 나 둘, 별 셋 나 셋···.
북두칠성과 은하수가 선명한 하늘에서 별똥별이 쏟아지기도 합니다.
그렇게 여름밤은 깊어가고 소년은 하늘을 이불 삼아 잠이 듭니다.

저의 어린 시절 밤하늘엔 별이 총총했답니다.
이제는 그런 하늘을 보기가 쉽지 않아 안타깝지요.
밤하늘에 육안으로 보이는 별이 몇 개나 될까요?
약 1,500개 정도 된다고 합니다.
그러면 육안으로 보이지 않는 별까지 모두 합치면 몇 개나 될까요?
10만 개? 1,000만 개? 1억 개? 100억 개? 답은 약 2000억 개나 된다고 합니다. 놀랍지요?
2,000억 개나 되는 별 중에서 사람이 살 수 있는 곳은 오직 지구뿐이라고 합니다.
그러니 인간을 품은 지구는 얼마나 소중한 별인지, 이런 지구에서 태어나 숨을 쉴 수 있는 것만으로도 자신이 얼마나 축복받은 존재인지 가늠할 수 있습니다.

이제 별을 육안으로는 보기 힘들지만, 좌구산 천문대를 이용하여 가족들과 한여름밤 우주여행을 떠나보는 건 어떨까요?
저에게 50여 년 전 초가집 마당에서 바라본 별이 추억이 되었다면 지금의 아이들에게는 천문대에서 바라본 별이 50년 후의 소중한 추억이 될 것입니다.

사랑하는 군민 여러분!
더운 날씨이지만 영차영차 힘내시고 행복한 한 주 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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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2-28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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