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평군 열린군수실

11월 늦은 가을을 보내고 있는 요즈음 갑작스러운 한파로 초겨울을 연상케 하고 있습니다. 증평문화센터 광장에는 증평군 새마을부녀회 회장들과 증평군 바르게살기협의회 회원 등 80여 명이 한자리에 모여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하기 위한 김장담그기 행사를 하였습니다.
저도 짬을 내어 잠깐 참여하였는데 배추를 소금에 절이고 씻고, 버무리고, 포장하며 배달에 이르기까지 참으로 힘든 과정을 고무장갑과 앞치마로 무장한 자원봉사자들이 한결같이 밝은 모습으로 해내고 있었습니다.

자기 식구도 챙기기 버거운 바쁜 세상 속에서 나보다 형편이 어려운 사람들을 위하여 봉사시간을 할애한다는 것이 쉬운일은 아니지요.
하지만 우리 군에는 늘 묵묵한 봉사로 이웃을 도와주는 아름다운 천사들이 있습니다.
그분들의 얼굴을 떠올릴 때면 항상 존경스럽지요.
그런 분들이 있어 행복합니다. 군민을 진정으로 섬기고 사랑하는 자랑스러운 분들입니다.

김치를 담그다가 몸을 녹이기 위해 마셨던 따뜻한 차가 세상에서 가장 맛있게 느껴졌던 오늘, 손발이 얼어 추웠어도 마음만은 훈훈해지는 하루였습니다.
조금만 마음의 여유를 가지고 봉사할 수 있다면 큰 기쁨은 언제나 여러분과 함께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