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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위를 잊기 위하여

  • 홍성열 | 홍성열 | 835-3003
  • 조회 : 3023
  • 등록일 : 2013-08-05
장마철에도 우리 지역에는 큰 피해 없이 조용하게 지나가는 것 같아 퍽 다행입니다.
“복 받은 땅”이라는 표현이 더욱 실감나게 느껴지네요.
지루한 장마가 끝나고 오늘은 폭염주의보가 내렸다고 합니다.
푹푹 찌는 날씨에 생업에 종사하시느라 얼마나 고생이 많으십니까?
지금은 집집마다 냉장고가 있어서 시원한 얼음물을 마음대로 마실 수 있지만 제가 성년이 되기 전까지만 해도 여름에 더위를 잊기 위해서는 우물가에 가야 했습니다.
깊은 샘에서 두레박으로 막 퍼올린 물에 사카린 한 봉지를 툭 털어 넣고 휘휘 저어서 한 대접씩 벌컥벌컥 숨도 쉬지 않고 마시던 것이 한여름의 음료수요, 더위를 이기는 수단이었습니다.
동네 사람들은 느티나무 그늘아래서 시원한 바람이 불어오기를 기다리고 부채로 흐르는 땀을 식혔던 그 시절, 잘살지는 못했지만, 인정은 넘쳤습니다.

사람들이 모인 자리에는 누구 할 것 없이 옥수수도 쪄 내오고, 팍신팍신한 감자도 삶아서 같이 나누어 먹곤 했습니다.
가난하던 그 시절이 그리워지는 이유는 콩 한톨도 나누어 먹던 인정 때문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받는 기쁨보다 주는 기쁨이 훨씬 크다는 것, 그 사실 때문에 한여름 더위를 잊을 수도 있을 것입니다.
한사람이 품었던 기쁨이 고스란히 다른 사람에게 전달되어 증평 관내가 행복 바이러스로 훈훈하게 전염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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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2-28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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