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평군 열린군수실

지난주 목요일에는 찾아가는 문화활동 사업의 일환으로 증평문화회관에서 동춘 해피서커스 공연이 열렸습니다.
문화회관을 꽉 매운 군민과 함께 서커스를 관람하고 있는데, 60대 초반의 한 남자분이 앞에 앉아 있는 저에게 걸어오시더니 소리를 버럭 지르시며 “어른들을 먼저 앉히고 어린이들을 관람하게 해야지 어린것들은 앉아 있고 어른들은 서서 관람하게 하는 이런 잘못된 일이 있느냐?”라고 언성을 높이셨습니다.
어느 공연장이고 지정석이 아닌 이상 입장순서에 따라 좌석을 차지하게 되는 것이지 무조건 어른이 우선이 될 수는 없으며, 또한 이 나라의 보배요 희망인 어린이들을 우리 어른들이 먼저 보호하고 사랑해야 하는 것이 당연하지 않으냐고 말씀드렸지만, 불만이 끊이지 않아 얼른 내 자리를 내어주고 일어났습니다.
공연장을 빠져나오면서 영 기분이 언짢았습니다.
장유유서(長幼有序)의 진정한 의미가 무엇일까요? 어른이 존경받는 사회가 되려면 어른들이 먼저 어린이, 청소년들을 진심으로 아끼고 배려하는 마음을 가져야 하는 것 아닐까요?

식목일을 맞아 직원 200여 명과 함께 나무를 심었습니다. 심는 것도 중요하지만 가꾸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정성을 다해야 잘 자랄 수 있겠지요.
어른들이 어린이들을 정성껏 보살펴야 하는 것도 이와 다름없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우리 증평군의 삶의 질과 지역발전지수가 충북 도내 군 단위 1위로 평가되었고 지역문화수준 평가에서도 전국 7위를 차지할 정도로 살기 좋은 증평군이 되었습니다.

증평군민으로서 자부심을 가지고 “국가가 나를 위하여 무엇을 해줄 것인가를 바라기보다는 내가 나라를 위하여 무엇을 해줄 수 있을 것인가 생각하라”는 케네디 대통령의 말이 와닿습니다.
개나리, 목련, 진달래가 활짝 웃고 있네요.
군민 여러분도 많이 웃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