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평군 열린군수실

“빛나는 졸업장을 타신 언니께 꽃다발을 한 아름 선사합니다. 물려받은 책으로 공부를 하여~”
학교마다 졸업식이 한창입니다.
청운의 꿈을 안고 학업에 열중했던 그때 그 시절을 회상해 봅니다.
가정 형편상 더는 상급 학교에 진학할 수 없었던 졸업생들의 눈에는 눈물이 가득했었고 이를 그저 바라봐야만 했던 부모님의 마음은 아프다 못해 쓰라렸습니다.

요즈음 우리 학교들의 졸업풍경은 매우 특색 있고 다양한 것 같습니다.
학생들이 전통복장을 하고 스승님을 가마에 태워 졸업식장에 입장하기도 하고, 가족들은 교실 뒤에서 내 아이의 뒷모습만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자녀들과 함께 책상에 둘러앉아 졸업식에 참여하는가 하면, 바이올린으로 ‘스승의 은혜’를 연주하며 그동안 미처 표현하지 못했던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도 합니다.
어느 초등학교에서 영상으로 보았던 “나는 아직 꿈은 없습니다. 그러나 열심을 다할 것입니다.”라는 솔직하면서 순수한 어느 졸업생의 자기주장도 특별하였습니다.
다듬어지지 않은 꿈을 말하기보다 그저 열심을 다하겠다는 다부진 각오가 마음에 와닿았던 것은 언젠가는 좋은 결과가 올 것이라는 희망을 품고 자신 있게 나가려는 모습이 보였기 때문입니다.

먼 훗날 증평군의 일꾼이 될 모든 졸업생 여러분!
졸업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새로운 꿈과 희망을 가슴에 품고 더 높은 곳을 향해 힘차게 나아가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