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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드러운 것이 모든 것을 감싼다?

  • 홍성열 | 홍성열 | 043-835-3004
  • 조회 : 320
  • 등록일 : 2020-07-27
「삶이란 무엇일까?
내가 이 세상에 태어난 목적과 의미는 무엇일까?
나는 태초부터 이 시대에 태어나도록 예정되어 있었던 것일까?

죽음 이후에 세계는 어떤 것일까?
내가 살았던 모든 삶들이 낱낱이 기록되고 공개되는 것일까?
인간의 죽음도 예고되어 있는 것일까?」

박원순 서울시장의 갑작스러운 부음 소식을 들은 후 충격과 함께 한참 동안 죽음에 대하여 생각해봤습니다.

박원순 서울시장이 사망하기 2일 전에 국회 간담회장에서 만나 국정 현안과 농업 농촌 문제, 기후 환경문제 등에 대하여 환담을 하며 함께 했었는데 이렇게 영원한 이별을 고 할 줄은 몰랐습니다.
박원순 시장과는 그동안 여러 차례 만나 친밀감을 가지고 교감을 나누었던 사이였기에 그분의 죽음이 더욱 안타깝게 느껴집니다.

내가 만난 그분은 어느 정치인보다도 확고한 국가관과 철학을 가진 분이라고 생각했는데, 여비서 성희롱 고소 사건으로 인하여 공든탑이 무너져 내리고 세간에 비판과 지탄을 받는 대상으로 전락되자 스스로 죽음까지 선택했으니 참으로 안타까운 생각이 듭니다.

온정론과 비판론이 팽팽한 가운데 한바탕 회오리바람이 몰아치는 요즈음, 많은 사람들이 혹시 우리 단체장이나 기관장은 그렇지는 않을까 하는 매서운 눈초리로 바라보는 것 같아서 씁쓸합니다.

창밖의 빗소리가 정겹게 느껴지지 않는 것도 아마 이런 이유인 것 같습니다.

어느 기관이나 단체의 리더가 된다는 것은 쉬울 수도 있지만, 리더의 역할을 다 하기란 참으로 어려운 일입니다.
중국의 장자는 「부드러운 것은 모든 것을 감싸고 포용하고 간파한다. 부드러움은 그 어떤 단단한 것도 녹일 수 있고, 태산과 같은 난공불락의 바위도 뚫을 수 있다.」라고 했습니다.

인간들의 무한한 욕망 속에서 각자의 이익을 대변하기 위한 언어와 행동이 상대방에게 상처를 주는 일이 흔한 세상에서 “부드러움”으로 모든 상처를 예방하고, 부드러움으로 치유 받을 수 있을까 하는 의구심을 가져보며 장자가 말하는 부드러움이 삶의 지혜라고 하기에, 오늘도 조용히 나에게 질문해 봅니다.
다른 사람들에게 상처를 주지 않을 만큼 부드러웠는가?
상처받은 자에게 위로와 힘이 되어 줄 만큼 괜찮은 인생을 살고 있는가?

넓은 바다가 온갖 것을 받아 드리고 모든 것을 품어 안듯이 서로를 존중하고 이해하며 배려할 수 있다면 이 세상은 훨씬 아름다워질 것입니다.
자존심 때문에 목숨 걸 이유도 없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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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2-28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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