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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삼골 축제 태풍도 감동

  • 홍성열 | 홍성열 | 043-835-3002
  • 조회 : 553
  • 등록일 : 2018-10-10
증평 인삼골축제를 1주일 앞둔 9월 28일, 중급 태풍 <콩레이> 가 빠르게 북상하여 한국을 강타 할 것이라는 뉴스를 접하고 농경지, 농작물 및 축제에 큰 피해를 줄까봐 많은 염려와 걱정이 엄습해 왔습니다.
10. 4. ~ 10. 7까지 4일간 열리는 축제기간에 증평군이 태풍 영향권에 들게 될 경우 많은 피해가 예상되고 축제도 취소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올 수 있다는 판단아래 수시로 태풍경로를 체크하며 대비하느라 1주일 내내 잠을 설쳐야 했습니다.
1년간을 기다려 왔는데 축제가 취소된다면 우리 군민들의 실망감이 얼마나 클까? 라는 생각 속에 태풍이 비켜나가기만을 기대하고 기도하면서 태풍에 대비하고 축제준비에 만전을 기해왔지요.

이윽고 10. 4. 축제 첫날이 시작되었습니다.
태풍이 증평을 통과할 것이라는 일기 예보대로 서서히 태풍 영향권에 들기 시작했지만 다행히 비가 내리지 않아 수많은 군민과 관광객이 참여한 가운데 계획된 프로그램(가요무대, 합창제, 페스티벌 등)을 성공적으로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10. 5. 둘째 날, 우리 지역은 태풍의 영향을 받아 비바람이 몰아치기 시작했고 모든 당일 행사는 취소되거나 실내에서 진행해야하는 어려움을 겪게 되었습니다.
비가 하루 종일 쏟아지니 음식점, 농산물 판매에 매출이 저조하여 주인들의 얼굴이 울상입니다.
점점 불어나는 하천 수위에 천막, 시설이 떠내려가면 모든 것이 끝장이라는 생각에 직원들에게 비상근무를 명령하고 현장을 지켰지만 계속하여 내리는 비로 아슬아슬한 순간을 지켜봐야 했습니다.
점점 하천 수위가 높아지면서 야시장 천막이 떠내려가게 되었으니 얼마나 마음 졸였겠습니까?

10. 6 셋째 날 오전 여전히 비는 그치지 않고 계속 내렸습니다.
환경문화예술제를 보강천 미루나무 숲에서 문화회관으로 장소를 변경하여 진행하는 동안에도 비는 계속 내렸고 하상 수위가 높아져 20cm만 더 높아지면 행사장 천막이 떠내려 갈 수 있다는 담당자의 보고를 받고 가슴이 철렁 내려앉았습니다.
“하나님! 태풍이 증평상공을 지날 때 세력을 완전히 약화시켜 주셔서 비가 그치고 수위가 정지되어 피해가 없도록 도와주십시오. 햇빛을 보게 하셔서 젖은 땅이 마르게 하소서!”

12시경 문화회관 실내에서 진행된 환경문화예술제를 마치고 밖으로 나오는 순간, 거짓말처럼 햇빛이 눈부시게 반짝였습니다.
“와~ 하나님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비가 그치고 햇빛이 비치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아무 피해 없이 태풍 콩레이가 지나가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모두가 환호 했습니다.
오늘 오후부터 내일 저녁까지 시간이 남아 있으니 남은시간 마음껏 즐길 수 있도록 축제를 준비한다면 성공적인 축제가 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와 희망에 큰 감동이 밀려왔습니다.
오후에 비가 그치고 햇살을 보게 되니 사람들이 물밀 듯이 쏟아져 들어오고 축제장은 다시 활기를 찾으며 술렁였습니다.
특설 야외무대에서는 불꽃놀이와 함께 국제청소년 페스티벌이 성황리에 열려 운동장을 가득 매운 관광객들에게 즐거움을 안겨줬고 이어진 인맥(인삼+맥주) 파티에서는 함께 춤추고 열광하며 늦은 밤까지 축제를 즐겼습니다.

4일차 마지막 날에는 좋은 날씨 속에서 장뜰 두레놀이,대동놀이, 13공수특공무술시연, 풍물대회, 어린이체험, 전국 인삼골 가요제 등 종일토록 보강천 미루나무 숲 일원을 떠들썩하게 했습니다.
어디서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몰려오는지 축제장 곳곳은 사람의 물결로 넘쳐났고 식당마다 가득가득, 인삼농가에서 가지고 나온 인삼은 동이 나도록 모두 팔리고.......

인삼골 축제!
태풍으로 인한 염려와 어려움이 있었지만 처음과 마지막을 성공적으로 멋지게 장식 할 수 있어서 퍽 다행이었습니다.
늦은 밤 인삼튀김 한 뿌리를 입에 물고 겨우 안도의 숨을 쉬었습니다.

그동안 축제에 참여와 수고해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리며 혹시 불편하거나 부족했던 점이 있었다면 너그러이 이해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내년에는 더 알차고 멋진 축제를 계획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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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수정일 :
2024-02-28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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