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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들 어떻게 살란 말입니까?

  • 홍성열 | 홍성열 | 043-835-3004
  • 조회 : 376
  • 등록일 : 2020-08-13
코로나19로 인하여 온 국민이 불안에 떨며 답답한 삶을 이어온 지 반년의 세월, 감염병이 속히 소멸하기를 염원하며 예방과 방역 활동에 전념해 왔는데,
지난 6.24부터 시작된 50일간의 긴 장마가 사망 실종 43명, 13,500가구의 이재민과 수천억 원의 재산피해를 가져와 피해를 당한 주민을 낙심하게 만들고 국민을 걱정 속에 빠뜨렸습니다.

산사태, 저수지 뚝 유실, 하천 범람, 댐 방류, 농경지 및 주택침수, 매몰 등 한반도를 오르락내리락하며 퍼붓는 빗줄기가 전국을 휩쓸고 간 자리에는 망연자실한 농부들의 한숨 소리, 가족을 잃은 슬픔과 눈물, 버려야 하는 가재도구들, 언제 집으로 돌아갈지 모르는 대피 시설의 주민들, 비상근무에도 지칠 줄 모르고 피해 예방 복구에 임하는 공직자들, 딱한 사정을 앉아서 볼 수 없어 현장으로 달려가 봉사하는 손길들,
안타까운 참상만 남아있습니다.

우리 증평에도 지난 50일간 748mm의 기록적인 비가 내려 잠시도 긴장을 늦출 수가 없었는데, 약간의 피해는 있었지만 다른 지역에 비하면 아주 다행스러운 일입니다.
수시로 기상 상황을 살피며 우리 지역에 큰비가 내리지 않게 해달라고 기도할 수밖에 없었던 애끓는 심정을 하늘에서 들으셨나 봅니다.

저는 오늘도 우리가 사는 지구환경을 생각해보며 기후변화의 근본 원인은 바로 「우리 자신」이라는 질책과 함께 이미 1980년대부터 세계의 기후 과학자들이 기후의 심각성을 제기했지만 각 나라에서는 발전과 풍요라는 명분 아래 지구 온난화를 자초하고 말았습니다.
멈추지 않는 기후변화로 우리 아이들 세대는 어떻게 살아가야만 한답니까? 생각하면 가슴이 먹먹하고 우울해집니다. 여름이면 시냇가에서 물장구치고 푸른 하늘을 보며 뛰어놀던 깨끗하고 청명한 세상이 다시 올 수 있을까? yes라고 하면 얼마나 좋을까요.

저에게도 네 명의 어린 손녀들이 있습니다.
어른들의 무지와 잘못으로 자연이 오염되고 갑갑하고 더러운 환경 속에서 힘들게 살아가야 할 후손들에게 참 미안한 생각이 듭니다.
“우리는 어떻게 살라고 지구를 이 모양으로 만들어 놓았느냐”고 어른들의 잘못을 원망하는 소리가 무덤 속에서도 들릴 것 같습니다.

학자들은 이미 황폐해진 지구를 살릴 수 없다고 말하고 있고, 점점 숨쉬기조차 힘들어지는 환경을 더이상 나빠지지 않도록 지금 상태에서 멈추기만 해도 잘하는 일이라고 하며 낙관적이지 못한 상황이 걱정스럽습니다.

온 세계 온 국민이 모두 나서도 해결하기 어려운 지구환경 위기 앞에 고통을 줄이려면, 우리 아이들이 마음놓고 살아갈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라면, 지금 순간부터라도 덜 쓰고, 덜 버리고, 덜 타고, 웬만한 불편은 감수하면서 살겠다는 비상한 각오와 결단이 필요한 시대입니다.

모든 국민이 한가지씩이라도 실천해 나감으로써 기후환경이 지금의 상태에서 더 좋아질 수는 없겠지만 멈춰질 수 있으리라는 희망을 가지고 적극 나서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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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2-28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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